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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하반기부터 2026년 초에 걸쳐 오픈AI(OpenAI), 앤트로픽(Anthropic),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사용자의 개입 없이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AI(Agentic AI)' 모델을 잇달아 출시했습니다. 단순한 대화형 챗봇을 넘어 인간을 대신해 PC와 브라우저를 직접 조작하고 기업의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는 실행 중심의 AI가 새로운 산업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상호 운용성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기술 연합체까지 공식 출범하며 기술 패권 경쟁이 본격화되었습니다.


단순 챗봇에서 '실행 엔진'으로 진화하는 AI

2024년까지의 인공지능 산업이 거대언어모델(LLM)의 답변 성능 향상에 집중했다면, 최근 글로벌 IT 업계의 핵심 화두는 단연 '에이전트(Agent)'입니다. 에이전트 AI는 사용자가 목표를 지시하면 AI가 스스로 업무 프로세스를 계획하고, 필요한 도구(웹 브라우저, 사내 데이터베이스, API 등)를 호출하여 최종 작업을 완수하는 자율형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이는 AI가 단순히 정보를 요약하거나 코드를 제안하는 것을 넘어, 실제 기업의 업무 단위(Task)를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실무자'의 영역으로 진입했음을 시사합니다.

주요 빅테크 기업의 에이전트 AI 출시 및 서비스 현황

최근 수개월 간 주요 기업들은 각자의 전략에 맞춘 에이전트 특화 모델과 플랫폼을 시장에 선보였습니다.

  • 오픈AI (OpenAI): 2025년 1월, 웹 브라우저 기반의 AI 에이전트인 '오퍼레이터(Operator)'를 공식 출시했습니다. 해당 모델은 사용자의 지시에 따라 웹사이트 내 양식 자동 작성, 식당 및 항공편 예약, 식료품 주문 등 다단계로 이루어진 브라우저 작업을 독립적으로 수행합니다.
  • 앤트로픽 (Anthropic): 자사의 주요 모델인 클로드(Claude)에 '컴퓨터 사용(Computer Use)'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AI가 사용자의 화면 픽셀을 직접 인식하고, 마우스 커서 이동 및 클릭, 키보드 텍스트 입력 등 인간의 물리적인 PC 조작 방식을 그대로 모방하여 복잡한 데스크톱 업무를 처리합니다.
  • 마이크로소프트 (Microsoft): 기술 컨퍼런스 '이그나이트(Ignite) 2025'를 통해 기업용 AI 에이전트 관리 플랫폼인 '에이전트 365(Agent 365)'를 공개했습니다. 해당 플랫폼은 조직 내 수많은 AI 에이전트의 활동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권한을 통제할 수 있도록 보안 기능(Microsoft Defender 등)과 통합되었습니다. 또한, 잠재 고객을 조사하고 맞춤형 이메일을 작성하는 자율형 '영업 개발 에이전트'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생태계: 코딩 특화 AI인 '데빈(Devin)'의 2026년형 최신 버전은 백엔드와 프론트엔드 에이전트가 업무를 분담하여 동시에 협업하는 '멀티 에이전트(Multi-agent) 시스템'을 도입하여 복잡한 마이그레이션 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발전했습니다.

파편화 방지를 위한 '에이전트 AI 재단(AAIF)' 출범

에이전트 AI 기술이 실무에 도입되면서, 플랫폼 간 상호 운용성 부재와 파편화 문제가 대두되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25년 12월, 리눅스 재단(Linux Foundation) 산하에 **'에이전트 AI 재단(Agentic AI Foundation, AAIF)'**이 설립되었습니다.

리눅스 재단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해당 재단은 오픈AI, 앤트로픽, 블록(Block)이 창립 기여자로 참여했으며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주요 빅테크가 플래티넘 멤버로 합류했습니다.

  • MCP (Model Context Protocol): 앤트로픽이 기증한 핵심 프로젝트로, AI 모델이 클라우드 서비스나 로컬 데이터 등 다양한 도구와 연결되는 방식을 통합한 범용 개방형 표준입니다.
  • AGENTS.md: 오픈AI가 기증한 규약으로, 다양한 오픈소스 프로젝트와 개발 환경에서 에이전트가 일관되고 예측 가능하게 동작할 수 있도록 돕는 마크다운 기반의 지침입니다.

향후 전망

글로벌 컨설팅 기업 캡제미니(Capgemini)의 최근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에이전트 AI는 단순한 소프트웨어 도구를 넘어 인간과 협업하는 '팀원'의 위치로 격상될 전망입니다. 보고서는 에이전트 AI 도입으로 인한 업무 자동화와 효율성 증가를 바탕으로 2028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최대 4,500억 달러(약 600조 원) 규모의 경제적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참고 문헌 및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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